미국 PCE 물가 0.6% 급등...예상 밖 상황, 추가 긴축 가능성 정리

미국의 2023년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입니다. PCE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가 지표입니다.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플레이션 재가속에 긴축 공포 확산 

 

2023년 2월 24일(현지 시각) 지난달 미국 PCE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4% 오르며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의 상승률(5.3%)을 넘어섰습니다. 이전 달보다는 0.6%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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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4.3%)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미 연준은 지난 1일 기준금리 인상 폭을 통상적인 0.25%포인트로 되돌린 상태입니다.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인플레이션 둔화)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PCE 물가까지 일제히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시사하면서 시장엔 추가 긴축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PCE 보고서가 나온 직후 낙폭이 커졌습니다. 종가는 다우산업이 -1.02%, 나스닥종합이 -1.69%를 기록했습니다. 

 

 

만약에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경우 한국은 대규모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이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23일 물가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5~4.75%로 한국보다 1.25%포인트 높은 상태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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