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신규채용, 입사 지원 열풍 이유 분석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총 800명의 생산직을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을 채용합니다. 기아는 하반기에 100명을 채용합니다.

 

이러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생산직 신규 채용 소식에 취업 시장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입사만 한다면 억대 연봉을 이룰 수 있고, 정년도 보장되며, 대규모 성과급, 신차 할인 등 각종 혜택까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구직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습니다. 현대차는 3월 2일부터 생산직 채용을 위한 서류 접수를 시작했는데, 접수 첫날부터 현대차 채용 사이트는 마비됐습니다. 오후에는 서버가 다운되면서 접수 대기도 불가능했습니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이번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대한 글들이 대거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직장인이 진행한 투표(91명 참여)를 보면 중견기업 사무직, 연구직, 공무원보다 현대차 생산직이 좋다는 응답이 전체 80%를 차지했습니다.

 

자신을 포스코 재직자로 소개한 글쓴이는 현대차 생산직 지원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또 다른 게시자는 일단 지원해 보고 합격하면 이직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현대·기아 생산직 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

 

1. 호봉제로 받는 고액 연봉

현대·기아 생산직 신입사원의 군필 초임 기본급은 165만 원 수준입니다. 많지 않아 보이지만, 여기에 각종 수당과 성과급이 붙으면 초봉은 5000만~6000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일반 직장인은 감히 꿈꿀 수 없는 액수입니다.

 

현대·기아 생산직의 임금 체계는 연봉제가 아닌 호봉제입니다. 특정 기간의 성과가 아닌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책정되는 것이죠. 사고만 치지 않으면 매년 급여가 인상됩니다.

 

일반 직장인은 꿈꿀 수도 없는 억대 연봉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 현대차 생산직의 평균 연봉은 9600만 원입니다. 생산직 16년차면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 직장인 입장에서는 이번 현대·기아 생산직 채용이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입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33만 원입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4000만 원이죠. 

 

 

2. 급여 외 제공되는 각종 혜택

현대·기아 생산직은 여러 혜택이 있습니다. 아래 혜택들을 보면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재직자 및 퇴직자 신차 할인(최대 30%)

▲장기 근속자 해외여행 지원(200만 원 수준)

▲기숙사 제공

▲회사 경영 실적에 따라 대규모 성과급, 특별 성과급 지급.(올해 현대·기아는 연말 성과급 외에 특별 성과급 400만 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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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회사 내부에서는 취업 관련 비리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2005년 현대차 노조 간부 8명은 생산직 입사 추천을 대가로 4억 원대 금품을 수수해 구속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러한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이번 채용 과정에서 추천인 기입란을 삭제했습니다.

 

어떠신가요. 위에서 살펴봤듯이 연봉은 국내 최대 규모의 IT 기업 재직자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관련 복지 등도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고졸자뿐 아니라 대졸자도 현대차 기아차 생산직에 지원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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